생활 속 과학이야기

왜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면 다리가 저릴까?(하루한과학)

하루한과학 2026. 2. 2. 18:00

왜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나면 다리가 저릴까?(하루한과학)

일어나는 순간, 다리가 찌릿했던 적 있죠?

바닥에 오래 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,
회의나 공부 때문에 한 자세로 오래 있다가 자리에서 일어날 때
다리가 찌릿찌릿 저리면서 힘이 빠지는 느낌,
한 번쯤은 다들 겪어봤을 거예요.

잠깐 지나면 괜찮아지긴 하는데,
그 순간은 은근히 불편하죠.

이 저림,
정말 단순히 “피가 안 통해서” 생기는 걸까요?

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 다리가 저리는 순간


오래 앉아 있으면, 다리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?

의자에 오래 앉아 있을 때,
특히

  • 다리를 꼬고 있거나
  • 쪼그려 앉아 있거나
  • 무릎을 깊게 접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면

다리 안쪽을 지나는 혈관과 신경이 계속 눌리게 됩니다.

이 상태가 오래 이어지면
몸 안에서는 두 가지 변화가 동시에 생겨요.


혈액 흐름이 느려진다

먼저,
다리로 내려가는 혈관이 눌리면서
혈액 흐름이 점점 느려집니다.

산소와 영양분을 실은 피가
평소처럼 잘 내려가지 못하는 상태죠.

그래서 다리 근육과 신경은
조금씩 “산소가 부족한 상태”가 됩니다.

이 원리는
👉 겨울에 손발이 유독 차가워지는 이유와도 비슷해요.

오래 앉아 있을 때 다리 혈관이 눌려 혈류가 줄어드는 모습


신경이 눌렸다가, 갑자기 풀린다

다리에는
감각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말초신경가 아주 많이 지나갑니다.

오래 앉아 있는 동안
이 신경들이 계속 압박을 받다가,
일어나는 순간 갑자기 풀리면 어떻게 될까요?

👉 신경이 한꺼번에 깨어나면서
👉 평소보다 강한 신호를 뇌로 보내게 됩니다.

이 신호를 우리는
저림, 찌릿함, 따끔거림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이는 거예요.

비슷한 예로,
👉 손을 오래 비비면 갑자기 따뜻해지는 느낌
신경과 감각이 한꺼번에 활성화되면서 생깁니다.

일어날 때 눌렸던 다리 신경이 갑자기 회복되는 과정


그래서, 왜 일어날 때 유독 심할까?

앉아 있을 때는
눌려 있긴 해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.

하지만 일어나는 순간,

  • 혈액이 갑자기 다리로 몰리고
  • 신경도 동시에 깨어나면서

몸 안에서는 짧은 혼란 상태가 생겨요.

그래서 다리 저림은
👉 가만히 있을 때보다
👉 움직이는 순간 가장 강하게 느껴집니다.


“피가 안 통해서 저린다”는 말, 틀린 건 아닐까?

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.
다만, 설명이 조금 부족해요.

혈액 순환 문제도 원인이고,
그보다 중요한 건
눌렸던 신경이 다시 회복되는 과정입니다.

비슷하게
👉 갑자기 일어나면 머리가 핑 도는 이유
혈류 변화와 신경 반응이 동시에 일어나서 생기죠.


오늘의 한 줄 과학 요약

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 다리가 저리는 건,
혈액과 신경이 한꺼번에 다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.